대기업
KT 동반성장 펀드 1000억 실탄마련...콘텐츠 육성 나선다
뉴스종합| 2013-01-31 10:00
600억원은 콘텐츠 투자, 400억원은 대출형 펀드

중소 콘텐츠 기업에 KT그룹 인프라도 전사적 지원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KT(030200)가 중소기업과 똘똘 뭉쳐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콘텐츠 플랜’을 본격 실시한다. KT는 1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고, 해당 제작사 운영에 대출금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각종 마케팅ㆍ홍보ㆍ유통 인프라까지 제공해 완성형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KT그룹은 31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콘텐츠 발전을 위한 1000억원 펀드 실행 계획 및 콘텐츠 업체 지원 계획을 밝혔다.

KT그룹은 1000억원의 펀드를 투자펀드에 600억원, 대출형에 400억원으로 분리해 운용할 계획이다. 6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는 다시 ▷영화와 드라마 등에 투자하는 ‘영상투자펀드’ 300억원 ▷‘음악투자펀드’에 150억원 ▷게임, 전자책 등 뉴미디어의 ‘게임투자펀드’ 150억원으로 나눠 활용된다.

투자펀드에 대해서는 상시로 프로젝트 투자 검증 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반기별로 핵심투자 테마를 기획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키로 했다.

400억원으로 운용될 ‘동반성장 대출형 펀드’는 KT와 IBK기업은행이 각각 200억원씩 출자해 조성된다. 이는 중소 콘텐츠 제작사에 지원돼 초기 프로젝트 기획 및 개발비, 기업운전자금 등 일시적 자금이 필요할 때 제공된다.

이와 함께 KT그룹은 그룹내 보유한 인프라도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우선 올레tv내 중소 채널만의 ‘콘텐츠존(가칭)을 신설해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의 채널이나 해당 콘텐츠 홍보를 위한 가이드채널을 제공한다. 채널 플랫폼도 늘려 현재 14개의 오픈채널에서 추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올레미디어스튜디오에서는 제작사 양성 프로그램을 기존 500명에서 2배 늘린 1000명으로 강화해 유능한 콘텐츠 제작자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콘텐츠의 경우 KT그룹이 보유한 유스트림(영상), 숨피(한류), 지니(음악), 오아시스(글로벌앱) 등 유통채널과 연계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김주성 KT 미디어허브 대표이사는 “KT그룹은 1000억원 펀드를 통해 중소 콘텐츠 사업자가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을 덜고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주력할 수 있도록 제작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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