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다이어트를 하려면 점심은 3시 이전에 먹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과 스페인 무르시아 대학 공동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스페인에서 진행된 20주간의 감량 프로그램에 참가한 과체중자 420명을 대상으로 식사 시간과 체중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1일 섭취 열량의 40%가 포함된 점심을 한 그룹은 3시 이전에, 다른 그룹은 3시 이후에 먹게 했다.

이들은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칼로리 섭취량, 수면 시간, 칼로리 소비량 등을 동일하게 조절했다.

그 결과 3시 이전에 먹은 사람들은 평균 10kg의 체중을 감량한 반면 3시 이후에 먹은 사람들의 평균 체중은 7.7kg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시 이후 점심을 먹은 이들은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분비 저하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아침식사와 저녁식사는 두 그룹에 모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브리검 앤 여성병원의 프랭크 쉐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식사 시간대가 체중 감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늦은 식사는 인슐린에 영향을 미쳐 당뇨병의 위험이 있다. 특히 점심은 하루 중 가장 든든히 먹기 때문에 되도록 일찍 먹는 것이 더 많은 열량을 소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비만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