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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만원짜리 '박근혜 가방', 진실은?
뉴스종합| 2013-02-04 07:15
[헤럴드생생뉴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로 장만한 핸드백이 100만 원이 넘는 고가 제품이라는 논란이 일자 박 당선인 측이 해명에 나섰다.

박 당선인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그동안 선보인 적 없었던 회색 토트백을 들고 나타났다. 지난 2일 한 언론은 이 가방에 대해 국산 브랜드 ‘호미가’ 제품으로 가격은 128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브랜드 대표도 인터뷰를 통해 자사 제품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선 ‘호미가’가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박 당선인의 가방을 두고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국산 브랜드 가방을 애용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대통령 당선인이 100만원이 넘는 고가 브랜드 가방을 매는 게 맞는 일이냐”는 등 싸늘한 반응도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2분과 분과별 업무보고를 받기위해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도착하고 있다. 안훈 기자 2013.1.27


논란이 이어지자 조윤선 대변인은 2일 저녁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최근 박근혜 당선인이 사용하는 가방은 국산 고가 브랜드 제품이 아니며 국내 한 영세 업체가 작은 가게에서 만든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 드린다”고 해명했다.

조 대변인은 “박 당선인은 그동안 낡은 가죽 가방 2개를 이용해왔는데 10년도 더 지나 가장자리가 다 헤지고, 가죽이 반들반들해져 최근 가방을 하나 더 장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당선인은 영세한 매장이라도 능력을 갖추면 언제든지 발굴해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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