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짧은 연휴에 ‘방콕’ 대비 상품 인기
뉴스종합| 2013-02-04 07:44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유통업계는 이번 설 연휴가 3일 뿐이어서 귀성하지 않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을 보여주듯 온라인몰에서 ‘방콕’ 대비 상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방콕’에 대비한 상품으로는 주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류가 많다.

G마켓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윷놀이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류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4% 가량 늘었다. 명절을 앞둔 기간 답게 전통 놀이인 윷놀이 세트도 인기를 누리고 있고, 부루마블 등 온 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류 등이 판매가 급증한 품목이다.

일반적인 보드게임류보다 가격대는 높지만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가정용 게임기도 최근 인기다. 닌텐도 Wii(위)나 닌텐도 마리오카트,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등 게임 소프트웨어 등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기다. 리모컨을 개별 구매하면 최대 8인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셀프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스파입욕제나 향초 등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상품, 이른바 ‘힐링 상품’ 판매도 늘었다. G마켓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입욕제와 스파용품 판매가 지난 설 시즌보다 14%나 늘었다. 물에 풀어 피부 관리도 하면서 향을 즐길 수 있는 입욕제가 대표적인 힐링 상품이다. 향초도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이 같은 방콕 대비 상품들의 인기는 이번 설 고향에 가는 대신 집에서 가까운 지인들과 휴식을 즐기거나 스프레스를 풀고 재충전하려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시즌 택배 물량이 지난해보다 급증했다는 것도 귀성을 포기하는 ‘귀포족’들이 늘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해준다”라며 “이번 설에는 집이나 도심에서 휴식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 관련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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