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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사 80%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 조속 통과돼야”
뉴스종합| 2013-02-04 11:00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에 처해있던 국내 자본시장이 활기를 찾고 제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금융투자사 205개사를 대상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의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80.0%가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안 통과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낸 기업은 20.0%에 그쳤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대한상의는 “대형투자은행(IB) 육성, 대체거래소(ATS) 도입, 장외거래 중앙청산소(CCP) 도입 등을 골자로 2012년 5월 입법예고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경기침체로 수익성이 정체된 금융투자사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기대하는 주된 이유로는 자본시장 인프라의 선진화 가능(29.9%)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국내 투자은행 활성화(28.7%),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20.1%), 기업 자금조달 수단의 다양성 확보(17.1%), 투자자 보호 강화(4.3%) 등의 순이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주요내용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금융투자사들은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대형 증권사를 세계적 투자은행으로 육성하겠다는 대형 투자은행 육성에 대해 응답기업의 64.8%는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금융산업은 우리 경제의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금융산업 관련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우리 금융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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