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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형 정지이vs 모성형 정성이
뉴스종합| 2013-02-04 11:13
정지이
부친 갑작스런 유고에 평사원으로 입사
소탈한 성격·뚝심있는 추진력 신망높아

정성이
20년 전업주부 생활후 뒤늦게 경영 합류
공식석상 노출 자제속 조용히 현장 챙겨


▶현대가
=고 정몽헌 전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장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는 ‘뚝심형’ 경영인으로 통한다.

여느 오너의 자녀와 달리 평사원부터 시작했다. 광고전문가를 꿈꿨던 그는 부친이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하자 현대상선에 입사했다. 2006년, 그룹 내 시스템통합(SI)업무를 하는 현대유엔아이로 옮겨 매출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소탈하고 친절한 태도로 임직원들에게 신망이 높다. 절대 튀지 않으면서도 뚝심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평이다. 모친인 현정은 회장이 세계적인 여성 CEO로 조명을 받고 있는 만큼 정지이 전무도 현 회장의 경영 노하우를 지근거리에서 체득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맏딸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은 ‘어머니형’으로 분류된다. 20여년간 전업주부로 살다 모친인 고 이정화 여사와 함께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이사를 맡으며 뒤늦게 경영에 입문했다. 자상하게 뒤에서 챙겨주는 역할에 충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노션의 설립 당시에는 주요 인물의 발탁과 조직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전문경영인 체제가 자리잡은 뒤엔 공식석상에 나서는 건 자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ㆍ기아차의 신차 발표회는 물론 해외 모터쇼에도 가급적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조용하게 현장을 누비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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