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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스마트폰 이어…“앞으론 생활가전에 집중”
뉴스종합| 2013-02-05 11:36
삼성 모나코서 구주포럼 개최
“기대 그 이상의 혁신제품 개발”
윤부근 CE부문 사장 전략발표



삼성전자가 유럽시장에 특화한 스마트TV와 생활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을 일제히 선보이며 유럽시장 석권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거래선 관계자 등 3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삼성구주포럼’을 개최했다. 매년 초 각 대륙별로 전략제품을 발표하는 자리인 ‘삼성 포럼’의 올해 첫 행사다.

올해 구주포럼에서는 최신형 스마트TV와 BMF(Bottom Mounted Freezer) 냉장고 등의 다양한 프리미엄 신제품이 공개됐다. 먼저 TV분야에서는 프리미엄 디자인의 스마트TV F8500을 최초로 공개했다. TV 본체와 스탠드가 일체화된 ‘매그넘 디자인(Magnum Design)’이 특징으로 유리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고급스러운 조각상 형상을 하고 있다.

쿼드코어 프로세서, 추천기능(S-Recommendation)과 신규 스마트 허브 등으로 무장한 ‘13년형 스마트 TV인 LED TV F8000과 F7000 시리즈도 40~70인치 대까지 폭넓게 선보였다. CES2013에서 화제를 모았던 갤러리 디자인 형태의 85인치 UHD TV, 에볼루션 키트(Evolution Kit) 등도 유럽지역에서는 처음 공개됐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연합(EU) 주요 24개국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31%, 매출 기준 36%을 점유하고 있는 부동의 1위다.

‘2015년 세계 생활가전 시장 1위’를 목표로 내세운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더 많은 공을 들였다.

윤부근<사진> CE부문 사장이 직접 나서서 생활가전 제품들을 별도로 선보이는 ‘삼성 홈스토리(Samsung Home Story)’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윤 사장은 100여명의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삼성의 제품으로 변화될 미래가정의 모습인 ‘홈스토리’를 제시하며 유럽 가전시장 석권의 의지를 비췄다.

현지에 특화된 다양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카운터뎁스 프렌치도어 냉장고(모델명 RF24)는 유럽의 주방 가구와 깊이가 같고 냉동실 서랍 높이가 싱크대 라인과 일치해, 일체감 있는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시킬 수 있다.

하나의 오븐 안에서 온도와 시간설정이 다른 두 가지의 요리를 빌트인 오븐과, 유럽 가정 구조에 맞게 성능이 강화된 로봇청소기,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A+++’를 달성한 BMF(Bottom Mounted Freezer) 냉장고 등도 선보였다.

모두 삼성전자의 독일 유럽 라이프 스타일 연구소, 이탈리아와 영국의 디자인 본부 등에서 현지인들에 맞게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들이다.

윤 사장은 “TV, 스마트폰에 이어 삼성이 집중할 분야는 생활가전”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유럽을 시작으로 동남아, 서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대륙별 신제품 및 전략 발표 행사를 다음 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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