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5일 주식시장에서는 유로존 악재 재부각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공세로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가 동반 약세로 마감됐다.신한지주는 전일대비 2.93% 떨어진 3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하나금융지주(-2.46%), 우리금융(-2.38%), KB금융(-1.42%)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도 2% 안팎의 약세를 기록했다.

동아제약(000640)이 자기주식의 가격안정을 위해 402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식에 3.80% 올랐다.동아제약은 전날 414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하루 최대 3만5,000주를 장내 매수하는 방식이다. 동아제약은 최근 사업회사의 분할 결정 과정에서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발생하며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이앤엘(153490)은 조명 및 디스플레이용 LED 패키지 제작업체로서 코스닥 신규 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8.62% 오른 4790원에 거래를마쳤다.우리이앤엘은 이날 오전 9시,공모가로 선정된 4900원보다 10% 낮은 441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결국, 상장 첫날 공모가를 회복하는데 실패했다. 우리이앤엘은 조명 및 디스플레이용 LED 패키지 제작업체다. 모바일 폰, 태블릿 PC, 노트북, 모니터, TV용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LED 패키지 및 모듈(Light bar) 제품을 개발, 국내외 디스플레이업체에 공급한다. 지난 1960년 설립된 우리조명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비아트론(141000)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12.59% 급등 마감. 이날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아트론 장비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4개 핵심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공정 장비”라며 “고해상도 투자 본격화에 힘입어 올해 비아트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98%, 137% 급증한 1072억원, 24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스텍(012410)은 유상증자를 통한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에 제기되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 종가기준 1840원. 글로스텍은 전일 장마감후 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채권자인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의의 출자전환 요청이 있었다”면서 “제3자배정방식으로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임에 따라 최대주주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랜드(035250)는 시설 증설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 경신. 종가기준 3.64% 오른 3만 2750원 기록. 이날 장 중 강원랜드는 연중 최고가인 3만3천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강원랜드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8.9% 증가한 5천3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4월 게임시설이 새로 들어오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이 증권사는 내다봤다.

온세텔레콤(036630)은 알뜰폰 진흥법 마련 기대감에 7.18% 올랐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사흘 연속 상승세다.최근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통신요금 인하와 알뜰폰 활성화‘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알뜰폰이 활성화된다면 소비자들은 30% 가량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토론 결과를 토대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이나 특별법 제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알뜰폰 진흥법이 조만간 발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

파루(043200)는 국내외 독감 확산 소식에 이틀째 강세. 8.79% 오른 4455원 마감. 파루는 중국과 일본 등 인플루엔자 집단감염과 사망자 소식이 들려오면서 지난달 7일 2450원에서 한 달 만에 4455원까지 급등했다.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률(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환자 수)이 기준인 4.0명을 초과한 4.8명으로 나타났다며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동양시멘트(038500)는 시멘트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3.34% 올랐다. NH투자증권은 이미 시멘트 가격을 10.1% 인상한다고 통보한 동양시멘트를 비롯한 시멘트 업종의 가격 인상 노력이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3월 이전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자부품업체인 디에스는 옵티컬본딩 등 신규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에 4.44% 올랐다. 동사는 기존 주력사업이던 TV용 BLU(후면광원장치) 사업을 정리하며 몸집을 줄인 동시에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디에스는 약 2년간 준비한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인 옵티컬본딩을 이르면 올해 6월부터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오피델리티(101400)는 중국 ‘빅3’ TV 제조사를 새로운 거래처로 확보했다는 소식에 9.62% 상승 마감했다.

자연과환경(043910)은 박근혜 정부가 공공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8.11% 올랐다. 자연과환경은 환경생태복원 전문기업으로 하천재정비 및 자연형 하천조성사업, 친환경 방조제 조성사업, 도로절개지복원사업, 하상의 침식을 방지하는 세굴방지사업 등을 하는 업체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측은 도시재생사업 방안 논의와 함께 추진과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온시큐어(042510)는 122억 규모의 토지 및 건물을 처분키로 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라온시큐어는 전일 차입금 상환 및 유동성 완화를 위해 122억원 규모의 평택공장 토지 및 건물을 다샤인외 1인에게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자산은 총 자산의 56.1%에 해당한다.종가기준 983원.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