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65세 이상 노인, 절반이 고혈압 환자
뉴스종합| 2013-02-06 08:05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절반이 고협압을 갖고 있으며, 5명 가운데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0년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고혈압의 경우 30대에는 유병률이 1.9%로 낮지만 40대부터 7.8%로 높아지고 50대 24.8%를 거쳐 60대는 절반에 가까운 45.1%로 치솟았다. 또 65세 이상 노인은 53.2%가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도 30대의 유병률은 0.9%에 그쳤으나, 40대 3.1%, 50대 9.6%, 60대 17.2%로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연령에 따라 상승했다. 65세 이상 노인 다섯 명 가운데 한 명꼴(19.6%)로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환자 한 명당 갖고 있는 만성질환도 평균 2.6개로 나이에 따라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30대 환자는 평균 1.4개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50대 2.4개, 60대에 3.1개, 70대 이상에선 3.6개로 증가했다.

보사연은 “우리나라도 인구고령화, 소득증대, 생활습관변화 등으로 인해 만성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과 보사연이 지난 2008년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7866가구를 골라 구성한 조사 표본집단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 패널 조사에 응답한 30대 이상 가구원 1만18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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