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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동물그림화가의 특별한 전시회
뉴스종합| 2013-02-06 11:23
지난해 10월 에버랜드 동물원 명예사육사로 임명된 발달장애 동물그림화가 신수성(28ㆍ사진) 씨가 오는 28일까지 서울 서초동 GT타워에서 자신이 직접 그린 동물그림 전시회 ‘토끼는 깡충깡충 뛰어서, 참새는 훨훨 날아서’를 연다.

신 씨는 지난 2008년부터 에버랜드 동물원을 500번 넘게 방문하면서 동물과 교감하고 사육사들과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동물매개치료 ‘PAT(Pet as theraphy)’를 통해 사회화에 성공하고 전시회까지 열게 됐다.

전시회는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동물들’이라는 테마로 기획됐으며, 동물그림뿐만 아니라 식물그림 작가ㆍ조약돌 조각가 등도 함께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신 씨는 이번 전시회에 지난 5년간 직접 관찰하고 그린 30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사자, 호랑이 등 친숙한 동물부터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악어거북 등 희귀동물까지 소재도 다양해 동물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빌딩 로비에 동ㆍ식물그림과 조약돌 등을 활용해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조성하고, 그림을 벽면에 걸지 않고 나무에 거는 등 독특한 전시기법을 활용, 도심 속 시민들이나 휴식을 취하면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이색적이다. 관람은 무료.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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