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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작년 계열사 24개 늘었다…CJ, 70개→86개로
뉴스종합| 2013-02-06 10:05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지난해 30대 대기업 그룹 계열사 수가 24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에 비해 증가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몸집 불리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대기업 그룹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12월말 현재 총 1221개로 지난해초 1197개에 비해 24개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16개 그룹의 계열사는 늘어났고 11개그룹은 몸집을 줄였다.

계열사 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CJ그룹으로, 16개가 증가해 계열사 수는 2011년 70개에서 지난해 86개가 됐다.

CJ는 지난해 우성 돈돈팜 CJ스포츠등 9개사를 구조조정했음에도 대한통운 인수로 관련된 회사 16개와 여타 회사들이 한꺼번에 그룹에 편입되는 바람에 계열사가 이처럼 크게 늘었다.

2위는 동부그룹으로 47개에서 13개가 늘어난 60개에 달했다. 동부는 줄인 계열사는 하나도 없이 동부택배 (주)가야 농업법인 팜슨 등 13개사를 모두 설립하거나 지분취득하는 방법으로 계열사를 늘렸다.

3위 신세계는 2011년 18개에서 지난해 28개로 10개사가 늘어났다. 센트럴시티와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한 영향이 컸다.

4위는 현대백화점(24개→33개), 5위는 KT(50개→56개)였다.

삼성은 서해워터 탑클라우드코퍼레이션 누리솔루션 등을 편입하고 이삼성인터내셔날 프로소닉 보나비 등 8개사를 청산하거나 제외했다.

반면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으로, 39개에서 20개로 감소했다.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매각으로 관련 16개사가 무더기로 빠져나간데다 금호고속 금호리조트등을 매각, 몸집이 절반으로 줄었다.

대림은 28개에서 18개로 10개사를 없앴고 포스코도 70개에서 63개로 7개를 구조조정했다. 이어 SK는 5개사를, STX와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4개사를 줄였다.

한편 30대그룹이 새로 편입시킨 계열사의 업종은 서비스업이 39개로 가장 많았고 창고물류와 도소매업이 각각 19개, 제조업 18개, 부동산 15개, 에너지 13개 등이었다. 30대 그룹 계열에서 제외된 업종은 서비스업이 33개로 가장 많았고 창고물류 19개, 도소매와 제조업이 각각 14개 씩을 차지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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