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이마트, 두부도 상생
뉴스종합| 2013-02-07 10:58
중소업체와 제품 공동 출시
시중가보다 40% 싸게 판매



이마트는 7일 시중가 대비 40% 가량 저렴한 유기농 두부를 오는 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소 두부 생산업체 자연촌과 함께 기획한 것이다. ‘상생 두부’로 이름 지었다. 원료인 콩은 호주산이다. 콩 매입 자금은 이마트가 대고, 자연촌이 두부를 만들었다.

가격은 ‘호주산 유기농 콩두부(340g)’ 부침용이 2150원, 찌개용은 2050원이다. 일반 브랜드 두부보다 30%, 유기농 두부보다 40%싸다. 두부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말 두부값을 7~9% 올린 상황이어서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걸로 이마트는 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콩 가격 상승으로 두부값이 올라갈 조짐이 보여 품질 좋고 가격이 저렴한 두부 개발에 착수했다”며 “기술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원료 대량매입이 힘들었던 자연촌과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호주에서 유기농 콩 300t 가량을 매입, 원료 원가를 30% 가량 줄였다. 자연촌도 생산원가를 10% 낮춰 두부 가격을 저렴하게 만들 수 있었다.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은 “호주에서 수입한 콩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며“동반성장이라는 대의에 따라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만든 만큼 가격이 저렴해 새로운 상품 개발 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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