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취득세 감면 기대감에 아파트 가격 하락폭 둔화…다음주 반등 가능하나
부동산| 2013-02-08 08:06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소강국면을 보인 가운데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가격은 방학 이사철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득세 감면안이 통과된 만큼 다음주 이후 시세 변화에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8일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일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소강국면을 보인 가운데 취득세 감면 연장 추진 등 부동산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전주 대비 가격 하락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전남(-0.14%), 인천(-0.12%), 경기(-0.10%), 강원(-0.08%), 경남(-0.08%), 서울(-0.08%) 등이 하락했으며, 세종(0.64%), 경북(0.22%), 대구(0.06%) 등이 상승하였다.

서울의 경우 성동구(-0.25%), 관악구(-0.23%), 금천구(-0.22%), 동대문구(-0.21%)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규모별로는 중대형 아파트 하락세가 장기 지속된 가운데 85㎡초과∼102㎡이하(-0.13%), 135㎡초과(-0.12%), 102㎡초과∼135㎡이하(-0.10%) 아파트들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연령별로는 5년이하(-0.09%), 5년초과∼10년이하(-0.07%), 10년초과∼15년이하(-0.05%), 20년초과(-0.04%), 15년초과∼20년이하(-0.04%) 순으로 나타나 최근 신축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세가격은 충북, 전남, 제주를 제외한 전 시도에서 상승하였으며, 세종시는 중앙부처 이전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1.24%), 강원(0.29%), 경북(0.23%)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서울의 경우 광진구(0.48%), 노원구(0.27%), 성동구(0.25%), 강서구(0.22%)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체로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우세한 모습이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10%), 60㎡이하(0.08%), 85㎡초과∼102㎡이하(0.07%), 102㎡초과∼135㎡이하(0.05%) 순으로 고른 분포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135㎡초과(-0.02%)는 하락반전하였다.

연령별로는 5년초과∼10년이하(0.10%), 5년이하(0.09%), 20년초과(0.09%), 15년초과∼20년이하(0.07%), 10년초과∼15년이하(0.06%) 순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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