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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의 대반격…개포ㆍ고덕주공 등 최고 2000만원 올라
부동산| 2013-02-08 15:41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강남 재건축시장이 3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강남권에 위치한 개포주공과 고덕주공 등은 급매물이 소진되고 시세도 최고 2000만원 오르는 등 반등 조짐이 뚜렷하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2% 하락했지만 재건축 가격은 0.15%의 상승률을 기록,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취득세 감면 혜택 6개월 연장과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강남 재건축 시장을 녹이는 군불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강남이 0.08% 올라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개포주공1단지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재건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자 급매물이일부 소진돼 집주인들이 매물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강동 고덕주공도 취득세 인하 기대와 9호선 연장 확정 발표로 매물이 회수되면서 오름세였다.

그러나 광진(-0.11%), 노원(-0.09%), 양천(-0.08%), 관악(-0.06%), 중랑(-0.05%), 영등포(-0.05%), 성북(-0.05%), 서초(-0.05%) 등은 하락했다. 광진구는 자양동 경남, 자양5차현대 등 매물 적체로 가격이 떨어졌고 노원구는 급매물로 약세를 보였다. 양천은 목동 일대가 전세 위주로만 거래되면서 목동 현대와 하이페리온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각각 0.03%, 0.02% 떨어졌다. 신도시에선 평촌(-0.06%)과 분당(-0.05%) 아파트 가격 낙폭이 컸고 일산은 0.01% 떨어지는 데 그쳤다. 수도권은 고양과 파주, 과천, 구리, 안양, 용인 등 지역 아파트 가격이 거래 부진으로 0.03~0.04%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에서 금천(0.24%), 강북(0.18%), 성북(0.15%), 광진(0.14%), 서대문(0.11%), 동대문(0.10%) 등 순으로 올랐다.

금천은 신혼부부 등 수요는 많지만 매물이 부족해 전세가격이 올랐고 강북은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리2단지가 재계약 수요가 많아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에선 중동 전세가격이 매물 부족으로 0.03% 상승했다. 분당 아파트 전세는 이매동 일대 소형 전세 품귀 현상으로 0.02%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는 인천(0.07%), 의왕(0.06%), 광명(0.03%), 과천(0.02%) 등순으로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과장은 “설 이후 매매시장은 취득세 감면 조치와 봄 이사철 등으로 완화할 것이며 전세시장도 중소형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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