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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 에스원
뉴스종합| 2013-02-12 09:34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보안업체인 에스원(대표 윤진혁ㆍ사진)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를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정면 돌파하면서 삼성그룹 의존도를 줄여 나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의 2012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국내외 사업장 통합보안시스템 구축 확대와 시스템 부문의 가입자수 증가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도 전년대비 6.9% 증가해 1조96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 에스원의 올해 목표는 매출액과 세전 이익을 모두 두 자리 수 이상 증가시키는 것이다. 시스템경비 부문에서 영상ㆍ센서 신규시장을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을 키워 8~10% 성장하고, 보안상품 판매를 해외 선진업체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20% 이상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주요 선진국 대비 부족한 경찰인력과 강력 범죄 증가 및 검거율 하락 등으로 치안서비스의 사적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국내 보안시장은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업용뿐만 아니라 가정용 보안 수요 역시 구조적으로 성장 여력이 충분한 셈이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스원이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따른 유지계약건수 증가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실질적 영업자산이 늘어날 것”이라며 “무선망, 무선상품을 통한 공사비 절감 등 비용구조 개선을 위한 효율화 작업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해외사업 부문의 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스원은 글로벌 사업 전략을 힘차게 추진해 국내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2020년에 매출 5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중국과 중동 동남아 미주 등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2011년 중국법인을 세웠으며 올해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중동지역의 발전플랜트 등에 대한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

에스원은 지난해 말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해외사업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 채용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 에스원의 수익성도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스원은 지난달말 보통주 1주당 1250원의 현금결산 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이익 환원정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은 배당 증가 등 주주이익 환원 방침을 높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황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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