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하나은행 中시장 공략 속도낸다
뉴스종합| 2013-02-13 11:23
청도 라오산 지행 개설 등
1분기에만 네트워크 3곳 확장



하나은행이 올해 초부터 중국에 3곳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달 중국 청도 라오산 지행을 개설한 데 이어 이번 달에 남경 분행과 심양 철서 지행을 개점할 예정이다.

라오산 지행은 하나은행이 보유한 중국의 17번째 네트워크가 되며, 예정된 분ㆍ지행의 개설이 완료되면 중국 내 영업망은 19개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 3곳에 영업점을 설치했던 하나은행이 올해는 1분기에만 잇달아 3곳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달 문을 연 라오산 지행은 청도지역의 금융중심 구역이자 각종 쇼핑몰 및 관광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또 남경과 심양은 국내 기업들이 대거 진출한 곳으로 이곳에서 하나은행은 이 지역에 진출한 기업과 교민, 중국 현지인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국내은행들의 최대 격전장인 중국에서 하나은행은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중국시장 점령을 가속화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1996년 중국에 첫발을 내디딘 하나은행은 중국을 하나금융그룹 아시아 벨트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시켰다.

또한 ‘2015년 글로벌 톱 50 금융그룹’ 진입을 목표로 하는 하나금융 글로벌 전략의 핵심지역이기도 하다.

하나은행은 또한 중국에서 PB(프라이빗뱅킹) 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한국 하나은행의 강점인 PB영업을 중국에서도 특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먼저 이재상품(금리제한을 받지 않는 고금리 상품)을 중국에서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VIP 다이아몬드 카드’를 출시하는 등 중국 부호층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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