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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보유주식 지분가치 12조 돌파
뉴스종합| 2013-02-14 11:22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가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1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 지분가치를 전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 회장은 12조1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13일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9조1555억원이었으나 1년 만에 2조8547억원(31.2%)이 늘어났다. 이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이 3.38%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2월 13일 108만3000원에서 전일 148만7000원으로 37.3% 올랐다. 또 이 회장이 지분 20.8%를 갖고 있는 삼성생명도 같은 기간 8만63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24% 증가했다.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이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지분가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의 지분가치는 1년 전 1조7488억원에서 현재 1조9107억원으로 9.3% 증가했다.

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엔저로 현대차 등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분가치가 지난해 6조8717억원에서 전일 6조5594억원으로 4.5% 감소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도 지난해 2조3304억원에서 올해 2조170억원으로 13.4% 줄었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작년 2조5353억원에서 1조5937억원으로 37.1%나 감소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조4321억원에서 1조2104억원으로 15.5% 줄었고,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9730억원에서 6287억원으로 감소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6622억원에서 5645억원으로 14.8%,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4110억원에서 3265억원으로 20.6%,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1411억원에서 1106억원으로 21.6% 각각 줄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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