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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현오석, 미래부장관 김종훈 내정... 반응은 "의외"
뉴스종합| 2013-02-17 12:44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새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 부총리에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김종훈 알카텔-루슨트 벨 연구소 사장을 내정하는 등 11개 부처 장관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일 국방부 등 6개 부처에 이어 이날 11개 부처 장관 내정자를 발표함에 따라, 새정부의 17개 부처의 국무위원에 대한 인선은 마무리됐다.

이날 발표된 국무위원 내정자는 그동안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거론됐던 인사들은 대부분 빠지고, 의외의 인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해 ’깜짝 인사’로 분석된다.

경제부처의 컨트롤타워 격으로 5년 만에 부활되는 경제부총리에 내정된 현 원장은 행시 14기로 경제기획원을 거쳐 재경부 경제정책국장과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 등을 포괄하는 매머드 부처로 박근혜정부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지게 될 미래창조과학부의 김 내정자는 ‘벤처신화’의 주인공이다.

핵실험 등 경색된 남북관계를 총괄해야 하는 통일부 장관에는 류길재 한국북한연구학회 회장이 내정됐다. 류 내정자는 김장수 청와대 외교안보실장, 윤병세 외교부장관, 김병관 국방부장관과 함께 박 당선인의 외교라인의 한축을 담당하게 됐다. 류 내정자는 30년 가까이 북한문제를 연구해온 북한 전문가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진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조윤선 박 당선인 대변인이 각각 내정됐다.진 내정자는 여권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히며, 조 내정자는 대선캠프인 중앙선대위 공동대변인에 이어 당선인 비서실 대변인을 맡는 등 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농림수산축산부 장관에는 이동필 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 환경부장관에는 윤성규 한양대 연구교수,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서승환 연세대 교수,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윤진숙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은 각각 관료나 연구원, 교수 출신으로 해당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김용준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인선발표에 앞서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 통과가 늦어져 안정적 국정운영에 차질이 어지고 있어 부득이 장관 추가인선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새정부의 조각이 완료됨에 따라 국회는 본격적인 인사청문회를 열어 국무위원 내정자에 대한 자질 검증에 나선다. 신대원ㆍ김윤희ㆍ문영규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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