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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화질 진검승부 스타트…LG 풀HD폰 ‘옵티머스 G프로’ 발표
뉴스종합| 2013-02-18 10:30
화질 옵티머스 G 두 배, 화소 밀도 국내 최대

세계 첫 퀄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 탑재

촬영자도 녹화되는 듀얼레코딩 기능 첫선

20일 이통3사 출시, 출고가 96만8000원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LG전자(066570)가 옵티머스 G에 이어 다시 한 번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높은 성능의 부품들로만 조합된 극강의 스마트폰 ‘옵티머스 G프로’를 출시한다. 디스플레이ㆍ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ㆍ카메라ㆍ배터리 등 부품 대부분이 전에 없던 성능으로 대거 향상된 가운데, 특히 국내 최대 화소밀도를 강조하며 초고화질 전쟁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출시된 베가 넘버6와 내달 출격할 갤럭시S4에 대응해 ‘화질의 LG’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옵티머스 G프로’를 전격 공개했다. 옵티머스 G프로는 LG전자의 첫 풀HD 스마트폰으로 이전 제품보다 화질을 두 배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옵티머스 G프로에는 옵티머스 G의 ‘트루 HD IPS’보다 해상도가 두 배 높은 ‘풀 H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세로 픽셀 수 1920개, 가로 픽셀 수 1080개로 5.5인치 화면에 모두 207만3600개의 픽셀을 담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화소 밀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인치당 픽셀 수가 400ppi(인치 당 픽셀)로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다. 400ppi는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인식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을 가리킨다. 팬택의 풀HD폰 베가 넘버6의 화소 밀도 380ppi보다 더 높다.

옵티머스 G프로는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1.7GHz)를 가장 먼저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스냅드래곤 600은 기존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 프로세서보다 최대 40% 향상된 성능을 보다 낮은 전력소모로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카메라는 후면의 경우 옵티머스 G와 같은 1300만 화소를 유지했지만, 전면 카메라 화소를 200만 화소 이상으로 끌어 올린 것이 특징이다. 전면 카메라는 국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210만 화소로 풀HD 고해상도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높은 성능의 전면 카메라를 바탕으로 LG전자는 새로운 UX(사용자경험)도 공개했다. ‘듀얼 레코딩’은 피사체뿐만 아니라 촬영하는 사람도 화면에 담을 수 있는 기능으로 전면 카메라로 담은 촬영자의 모습을 작은 화면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가족의 동영상을 찍는 경우 듀얼 레코딩을 사용하면 촬영자 모습도 함께 녹화된다. 이후 영상을 보면서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 모두의 표정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넥서스4에 적용된 파노라마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VR 파노라마’는 사용자를 기준으로 상하좌우에 걸쳐 360도에 가까운 이미지를 자동으로 합성해 실제 현장을 있는 그대로 입체감 있게 재현해준다. 스마트폰을 움직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촬영했던 이미지를 볼 수 있다.

‘Q슬라이드 2.0’은 기존 옵티머스 G 기능에 작업창 위치 이동과 사이즈 조절이 추가됐다. 한 화면에 작업창 2개를 추가로 열어 최대 3개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카톡과 맛집 검색, 캘린더에 약속 입력까지 한 화면에서 동시에 가능하다.

옵티머스 G프로는 전작 옵티머스 G의 단점도 보완했다. 대표적인 부분이 배터리다. 옵티머스 G는 일체형 배터리여서 별도 충전 배터리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불편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에 착탈식으로 개선됐고, 배터리 용량도 3140mAh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옵티머스 G는 외장 메모리 지원이 안됐지만, 이번에 외장 마이크로 SD를 이용해 메모리를 최대 64GB까지 확대할 수 있다.

LG전자는 오는 20일 옵티머스 G프로를 국내 통신3사를 통해 동시 출시한 뒤 2분기 이후 일본, 북미 등으로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옵티머스 G프로 출고가격은 96만8000원이다.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입체적 UX, 최강 하드웨어, 감각적 디자인으로 풀HD 스마트폰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llpass@heraldcorp.com [사진제공=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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