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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硏 · 위스콘신 학파…朴정부 ‘양대 축’ 으로
뉴스종합| 2013-02-18 11:16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청와대 및 내각 구성 결과, 국가미래연구원(이하 미래연)과 위스콘신 대학 출신이 굵직한 두 축으로 떠올랐다. 학맥으로는 위스콘신 출신들이 급부상했고,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미래연 출신들이 대거 박근혜 초대 정부에 입성했다. 장관 후보자 중 미래연 출신은 3명, 위스콘신대 출신이 2명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위스콘신대에서 법학 석ㆍ박사를 취득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역시 위스콘신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선 기간에도 위스콘신 4인방이 박 당선인의 측근 그룹으로 분류돼 왔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그룹인 최경환ㆍ유승민ㆍ안종범ㆍ강석훈 의원은 ‘위스콘신 4인방’으로 불리고 있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1980년 중반~1990년대 초반)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에 발탁된 임종훈 행정실장도 위스콘신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은 위스콘신파다.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 후보를 도왔다가 5년 내내 와신상담했던 미래연 출신 인사들도 여전히 박근혜 사단의 파워를 과시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 후보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 장관 후보자 3명이 미래연 출신이다. 윤 후보자는 2010년부터 미래연에 합류한 인사로 박 당선인의 대북 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구상해왔다. 류 후보자는 미래연 초기부터 참여해 왔으며, 서 후보자도 미래연 발기인 출신이다.

그 밖에 미래연 출신인 안종범 의원과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을 맡고 있는 옥동석 인천대 교수도 대선 캠프에 이어 인수위에 발탁되며, 박 당선인의 신뢰를 입증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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