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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앞둔 朴정부…경제 조각으로 본 정책수혜주는
뉴스종합| 2013-02-19 09:01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오는 25일 박근혜 정부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새 정부의 정책수혜주 찾기에 여의도 증권가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 내정을 계기로 증권, 정보통신기술(ICT), 건설 업종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먼저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관련해서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증권 업종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준금리 인하는 저금리 상황에서 가산금리 전가가 쉽지 않은 은행이나 보험 업종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유재호 키움증권 채권 담당 연구원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전망 및 정책 제언을 참고할 때, 추경편성과 기준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채권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조금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으로 거래대금 침체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실적 선방한 증권사들 입장에선 부인할 수 없는 호재다. 채권수익이 큰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에 상대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최근 EU의 토빈세 도입 결정으로 재차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형 토빈세는 외국인의 국내 증시 및 파생상품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어 증권주에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된 서승환 후보자에 대해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서 후보자는 연세대 교수 재직 시절 저서와 칼럼 등을 통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최근엔 “현 주택시장은 정상이 아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서승환                                            현오석                                             김종훈

허문욱 KB투자증권 건설 담당 연구원은 “정책규제 완화시 주택착공이 빨라져 시멘트 출하량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출하량 증가시 레버리지 효과가 큰 성신양회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새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상반기 안에 당장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내놓기는 쉽지 않은 만큼, 우선은 해외 수주 모멘텀과 국내 건설 경기 활성화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주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정책 가시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 후보자는 32세의 나이에 미국에서 유리시스템즈라는 정보통신 기업을 창업해 세계적인 통신장비 회사인 알카텔루슨트에 10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매각한 벤처업계의 살아 있는 신화로 평가받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통신과 미디어 융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ICT 산업이 일자리 창출 및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KT KTH SKT SK브로드밴드 엔텔스 등을 관련 유망주로 꼽았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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