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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中 양회 앞두고 중국 관련주 주목
뉴스종합| 2013-02-20 09:03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의 한 해 경제정책 기조를 확인하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다음달 3일부터 열리면서 중국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춘절 연휴동안 소매판매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양회를 통해 도시화와 민간소비 확대 등 주요 경제정책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재정부 부장은 최근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은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안정적인 화폐정책으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내수를 확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박스권 장세를 연출하는 국내 증시 상황에서 중국 관련 이슈는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은 만큼 중국의 경제 발전이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에 대한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3월 전인대를 주목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의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경기회복의 징후는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황금연휴였던 춘절 기간중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5390억위안으로 역대 춘절연휴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6.2%에 비해 증가폭은 다소 줄었지만 경제성장률이 7%대 후반으로 낮아진 것을 감안하면 의미가 크다.

중국은 올해 1분기에 5분기 만에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잠정 성장 목표인 7.5%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수출과 산업생산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경기 선행지수도 회복세를 지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도 중국 양회에 대한 기대감을 서서히 반영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중국 경기에 민감한 철강금속ㆍ정유화학 등 소재와 조선, 운송, 기계 등 산업재 업종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춘절 이후 단기적으로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며 중장기 정책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양회 이후 내수 확대ㆍ도시화 추진과 그에 따른 가솔린ㆍ아로마틱 수요 확대 등이 예상된다”며 “롯데케미칼과 SK이노베이션 등이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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