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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패널 멜파스…카메라모듈 엠씨넥스…다이캐스팅 KH바텍…
뉴스종합| 2013-02-20 12:13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잡기 위해 국내 스마트폰 부품업체도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스마트폰 선두업체인 삼성전자뿐 아니라 ZTE,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러브콜을 받으며 공장 증설 등에 나서고 있다.

터치스크린패널(TSP) 생산업체 멜파스는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10월부터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커버유리 일체형 터치패널 등을 생산해 중국 화웨이, ZTE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힘입어 화웨이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3위, ZTE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중국 쿤산 공장 증설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말 삼성전기는 쿤산 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088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제조업체인 엠씨넥스도 매출에서 ZTE, 화웨이 등 중국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중국에 제2공장을 설립하고, 500만화소 및 800만화소급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자동초점장치(AFA) 제조업체인 하이소닉는 중국 시장 등을 겨냥한 필리핀 제2공장을 지난달 완공했다. 이에 따라 AFA 생산능력은 기존 월 400만개에서 1400만개로 급증했다.

스마트폰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비철금속 다이캐스팅 제품을 생산하는 KH바텍은 중국 톈진(天津)과 후이저우(惠州) 등에 중국 생산기지를 세웠다. 2009년 주요 매출처였던 노키아와 RIM의 성장으로 매출액 5000억원을 넘기도 했던 KH바텍은 이들 업체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진출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승회 동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업체의 증설은 향후 수요 증가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이라며 “화웨이, ZTE 등 해외 업체의 성장이 올해 스마트폰 부품업체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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