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기 · 소상공인에 20조 신규 지원”
뉴스종합| 2013-02-20 11:17
대출규모 확대로 중기 ‘상생경영’
민병덕행장 현장방문 광폭 행보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은 지난 15일 서울 금천구 소재 중소기업 성호전자를 방문했다. 중소기업의 고충과 금융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 ‘실질적인’ 중기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민 행장은 이날 현장방문 후에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한도를 늘리고 중소기업 특별 금리우대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겠다” 면서 “사회적 책임경영 차원에서 앞으로도 전국의 주요산업단지내 중소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중소기업과 은행간의 ‘상생경영’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정하고, 중기관련 신규대출 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금도 중기대출 잔액(작년말 66조7000억원)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지만,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중기관련 신규대출 규모를 작년 16조원에서 올해 20조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소상공인 10조2000억원, 중소법인 8조원, 중견기업 2조원 등이다.

 
민병덕 은행장(사진 왼쪽)이 지난 15일 서울 금천구 소재 성호전자를 방문해 박환우 사장으로부터 TV 등 가전제품의 전원공급장치 개발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특히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ㆍ중소기업에 자금을 적시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총 1500억을 특별출연, 이를 재원으로 소상공인ㆍ중소기업의 창업자금,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에 7조4000억원을 대출할 계획이다.

또 직접적인 자금 대출외에 상품개발과 제도 개선을 통해서도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사회공헌형 상품 개발, 2ㆍ3차 하도급 지원시스템 협약 대기업 확대 추진, 동산ㆍ채권담보대출 판매 활성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유동성 지원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6년부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외환관리, 가업승계, 재무관리 등 다양한 비금융 분야에 ‘KB Wise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여기에다 보증기관과 지자체 등 외부기관과 연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KB Hidden Star 500 기업’ 제도의 활성화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KOTRA, 한국무역협회, 일본 SMBC은행 등 외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비즈니스 매칭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해외진출기업의 해외사업 확대와 거래처 개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작년 말 기준으로 244개 기업을 히든스타로 선정,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2011년부터 시행해 청년 구직자와 우량 중소기업간 ‘만남의 장’으로 자리잡은 ‘KB굿잡’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민 행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직ㆍ간접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은행’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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