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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정년 60세로 연장 추진…금융노조, 주요사업 계획 밝혀
뉴스종합| 2013-02-20 11:14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가 은행원의 정년 연장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정년 연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은행권의 정년 연장 논의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최근 대의원회의를 열고 ▷정년연장 ▷근무시간 정상화 ▷무기계약직ㆍ계약직ㆍ파견직 등 사업장 내 차별 개선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은행 직원의 정년을 현행 58세에서 60세로 늘리는 것을 추진하고 이를 사용자 측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의 산별 중앙교섭에서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임금피크제 정년도 60세에서 62세로 연장하겠다는 생각이다.

금융권에서 정년 연장 논의는 예전에도 수차례 진행돼 왔다. 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박 당선인이 정년 연장과 같은 고용안정에 적극적이어서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실제로 올 들어 대다수 은행들이 잇달아 계약직을 정규직 혹은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등 고용안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정년이 연장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많다. 무엇보다 저성장ㆍ저금리 기조 속에 은행들의 수익성이 현저하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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