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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대출 中企 환리스크 관리 적극 지원…해외진출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파트너로
뉴스종합| 2013-02-21 11:09
하나은행 月 1회 환율변동 알리미 서비스
원화대출 전환시 우대금리 제공도

외환은행 본점 시중은행 최초 자문센터 설치
수출입업무·특수무역·국제분쟁 등 컨설팅





하나금융그룹 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에 적극 나선다.

하나은행은 최근 엔화 하락 등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경감 및 환리스크 해소를 위해 외화대출 보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차주에 대한 환리스크 관리 지원 방안’을 21일부터 시행한다.

우선 기존 외화대출 중소기업에게 주기적으로 환율 및 금리 상황을 e-메일로 안내하는 ‘외화대출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외화대출 취급시점 대비 환율 및 금리 변동 현황을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안내해 환리스크 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또 외화대출을 원화대출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는 기존 외화대출 잔액에 대해 최대 1.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외화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환헤지 상품에 대해 고객기업 요청 시 본점 외환파생상품영업부 직원과 지점장이 함께 방문해 상담 지원도 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 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최근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에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또 양행의 시너지 효과를 거래 기업들도 누릴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윤용로(왼쪽) 외환은행장과 김종준(오른쪽) 하나은행장이 양행 공동으로 경영인 초청 콘퍼런스에서 환담을 나누는 모습.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앞서 하나은행은 2011년 1월부터 파생상품을 전담하고 있는 외환파생상품영업부 내에 중소기업 전담팀을 두고 자체적으로 환위험 분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환관리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중기업사업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중소기업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은행으로서 중소기업과 은행이 모두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외국환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외국환 선도은행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수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글로벌 자문 센터’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내에 설치했다. 이 센터는 ‘중소기업의 세계화 지원’이라는 윤용로 외환은행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기존의 ‘외국환컨설팅팀’을 확대 개편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설립된 자문센터다.

최근 중소기업의 화두인 환리스크 관리 기법 전수를 비롯해 ▷외환 및 수출입 업무 교육 ▷특수무역 및 국제분쟁 해결 ▷전자무역을 포함한 기업과 은행 간 업무처리 혁신 기법을 컨실팅하게 된다.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1월 29일 최근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환위험 관리 지원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는 등 환율 변동에 영향이 큰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기업에 든든한 우산이 될 것”이라며 “수출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ㆍ외환은행은 수출중소기업을 포함해 양행을 복수로 거래하는 기업 등에 대해 공동 간담회를 진행하며, 하나금융그룹 내 두 은행의 시너지 효과가 고객 기업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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