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서민 · 中企지원 확대 ‘참금융’ 정착 원년으로
뉴스종합| 2013-02-22 10:54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에
최고 연7.5% 고금리 주는 적금
성실 상환자 금리 인하 혜택 등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앞장
테마 있는 사회공헌활동도 눈길




우리은행은 올해 2년차로 접어든 ‘참금융’을 정착시키는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지난해 7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결의한 ‘참금융’은 고객만족이라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을 넘어 ‘고객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우리은행의 새 패러다임이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22일 “고객에게 더 신뢰받는 은행이 되기 위해 소비자 권익보호,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불합리한 업무관행과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센터 안에 ‘참금융추진팀’을 설치하고, 서민금융 지원 확대를 위한 ‘희망드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희망드림 프로젝트는 기업금융에 강한 우리은행의 노하우로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고, 금융소외자나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이순우(가운데) 우리은행장이 지난 18일 ‘중소기업 희망 징검다리 투어’의 일환으로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삼공기어공업을 방문해 형종호(왼쪽 첫번째) 회장으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지난해 10월 출시한 ‘우리희망드림적금’이 대표적이다. 연소득 1200만원 이하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소외계층에 최고 연 7.5%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입소문을 타면서 두 달 만에 1500건, 8억5000만원을 유치했다.

연체대출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제도는 성실한 상환자에 대해 은행권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되는 전국 산업단지 및 지식산업센터 소재 중소기업 현장방문도 희망드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행장은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서민이 쉽게 이해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성실 상환자에 대한 금리 인하 등 서민의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만의 테마가 있는 사회공헌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은행은 분기마다 지원대상을 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1분기 다문화가정, 2분기 장애인, 3분기 어린이, 4분기 독거노인 등을 초청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8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미술대회’와 지난해 4회째를 맞은 ‘우리은행장배 장애인 줄넘기대회’는 일찌감치 정례 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은행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 중 일부를 기부하는 ‘우리사랑기금’은 6000여명이 참여해 지난해에만 3억4900만원을 모았다. 또 1만원 미만 금액을 기부해 적립하는 ‘우리어린이사랑기금’은 어린이재단 결식아동 지원과 조손가정 밑반찬 전달사업 등에 활용되고, 인터넷 사이트 ‘우리사랑 e나눔터’를 개설해 소액 기부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행장은 “은행의 수익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인 만큼 사회공헌은 은행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자 의무”라면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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