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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인천아시안게임 성공개최…2016년 한국형발사체 실험발사 ‘환호’
뉴스종합| 2013-02-22 10:49
▶ “ ‘희망의 새 시대’ 선포하다” (2013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

대통령 임기 중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대통령 취임식이다. 국회의사당에서 펼쳐지는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과 외국사절단을 비롯 7만 인파가 참석한다.

50년 전 독일로 떠났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도 초청됐다. 가수 싸이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취임식 슬로건은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로 정해졌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대통령 취임사다. 취임사에는 새 정부 5년의 청사진이 담긴다. 취임식이 끝나면 박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추억이 깃든 청와대로 향하게 된다.

▶ “오바마ㆍ시진핑과 만나다” (2013년 상반기 해외순방)

세계를 누비며 각국 정상들과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것도 영광의 순간이다. ‘G2시대’를 맞아 박근혜 대통령의 첫 방미(訪美)와 방중(訪中) 일정은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박 대통령은 이르면 올 상반기에 미국을 방문한다. 역대 대통령들은 최대 우방국인 미국을 예외 없이 첫 순방지로 선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4월에 미국을 찾았다.

방미 일정에서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 연방 의회에서 연설을 한다. 미국에 이어 다음 행선지는 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비롯해 세계경제의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동북아 정세를 논의한다.

▶ “지구촌 축제 이끌다” (2014년 9월 19일 인천아시안게임, 2018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지구촌 축제의 중심에 서는 것도 대통령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박 대통령은 임기 중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국가적 행사를 치르게 된다.

‘동북아시대’를 맞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부터 개최된다. 45개국 1만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130조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와 27만개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88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전 세계적 행사다. 3번의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한 만큼 역사상 최고의 동계올림픽으로 기록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 “과학과 경제, 선봉장이 되다” (2016년 한국형 발사체 실험발사, 2017년 한국 수출 규모 일본 추월)

대한민국은 과학과 경제 분야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3년 나로호 발사에 성공한 한국은 러시아 기술이 아닌 순수 우리 기술로 ‘우주선진국’ 반열에 도전한다.

정부는 국내 기술로 제작될 한국형 발사체(KSLV-Ⅱ)의 발사 시점을 당초 2021년에서 2~3년을 더 앞당기겠다는 우주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엔 이에 앞서 75t급 로켓 실험발사가 예정돼 있다.

경제 역시 대통령 임기 내내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부분이다. 어느 때보다 힘겨운 경제 여건 속에서 2017년에 대한민국은 수출 규모 및 시장점유율에서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는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한국은 일본을 넘어 세계 수출4강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 “마지막엔 웃으면서…” (2018년 2월 24일 임기 종료)

5년이라는 영욕의 시간과 함께 박 대통령의 임기는 종료된다. 처음만큼 마지막도 중요하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의 말년은 언제나 순탄치 않았다.

예외 없이 친인척ㆍ측근 비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지지율 하락과 레임덕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다시 “이번만은 다르겠지”하며 새 대통령에게 기대를 건다.

박 대통령이 웃으면서 퇴임할 수 있다면 그보다 큰 최고의 순간은 없을 것이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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