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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년 2개월만에 ‘하락 끝’
부동산| 2013-02-22 14:32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멈췄다. 끊없이 하락하기만하던 아파트값이 멈추기는 지난 2011년 12월 이후 1년 2개월(60주) 만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재건축시장 상승에 힘입어 전주와 같은 보합(0.00%)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 행진이 멈춘 것은 1년 2개월(총 60주) 만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1년 8월 19일 0.01% 하락한 이후 17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같은 해 12월 16일 0.04% 반등한 이후 줄곧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60주 간 누적 하락률은 6.67%에 이른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멈춘 것으로 강남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43% 올랐다. 거래가활발하진 않았지만 집주인들이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을 회수한 뒤 가격을 올렸다.

둔촌주공, 가락시영, 개포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가 있는 강동(0.18%), 송파(0.12%), 강남(0.09%) 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서울 일반 아파트 가격은 0.06% 떨어졌다. 양천(-0.19%), 강북(-0.17%),성북(-0.17%), 노원(-0.13%) 등 지역은 거래 부진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목동신시가지 6단지와 대원칸타빌은 2000만~5000만원 하락했고 강북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 성우 등 중소형 아파트는 관망세로 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에선 산본이 저가 매물에 대한 관심으로 0.01% 상승한 반면 분당이 0.02%하락했다. 이매동 아름두산, 분당동 샛별삼부가 500만원 정도 내렸다. 고양, 산본, 중동 지역은 보합이었다. 고양(-0.03%), 안양(-0.03%), 용인(-0.03%), 의왕(-0.03%) 등 수도권 대다수 지역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고양은 화정동 별빛건영10단지, 관산동 신성 등 중소형 아파트가 한주간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용인 마북동 교동마을현대홈타운, 보정동 행원마을동아솔레시티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서대문(0.19%), 성동(0.16%), 동작(0.14%), 도봉(0.12%), 강서(0.11%)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중동(0.02%), 분당(0.01%), 평촌(0.01%), 산본(0.01%) 등 신도시 전세가격도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도 설 연휴 이후 수요가 늘어 광명(0.05%), 의왕(0.04%), 인천(0.04%), 용인(0.03%) 지역이 일제히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대리는 “박근혜 정부 경기부양책과 부동산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매도자들은 회복 기대감에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고 매수자는 눈치보기에 나서, 당분간 매매가는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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