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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한 美사령관에 '키 리졸브' 훈련 맹비난
뉴스종합| 2013-02-23 15:54
[헤럴드생생뉴스]북한은 23일 한국과 미국이 내달 진행할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해 통지문을 통해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군 박림수 판문점 대표부 대표는 오전 9시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당신측이 끝끝내 ‘방어적’이요, ‘연례적’이요 하는 허울을 쓰고 또다시 무모한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것으로 침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그 순간부터 당신들의 시간은 운명의 분초를 다투는 가장 고달픈 시간으로 흐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통지문에서 “당신도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정정당당한 위성발사와자주권 수호를 위한 지하핵시험을 걸고 들면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는 대조선 고립압살책동으로 지금 우리나라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험악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최근 미국이 새로운 제재로 군사적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지금 미제 침략자들과 그 추종세력들의 대조선적대시 책동과 군사적 광란으로 조선반도에는 일촉즉발의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전화통지문을 신속히 공개한 것은 북한이 앞으로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연습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연합군은 다음 달 10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유사시 한국 방어를 위한 작전연습인 ‘키 리졸브’ 연습을 벌이고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 1만여 명과 미군 3천 500여명이 참가한다.

또 내달 1일부터 4월30일까지 한미 연합방어 훈련인 독수리 연습이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지난 21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군에 ‘키 리졸브’ 연습 일정을 통보하면서 이번 훈련이 연례적인 한미 연합 연습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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