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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혜노믹스는 고용노믹스…‘과학ㆍ산업ㆍ문화’ 융합으로 일자리 新지평 창조
뉴스종합| 2013-02-25 11:30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패러다임이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로 공식 전환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산업이 융합하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간의 벽을 허문 경계선에 창조의 꽃을 피우는 것”이라며 “기존의 시장을 단순히 확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융합의 터전 위에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부가 발표한 국정목표에도 일자리 중심의 창초경제가 맨 앞에 자리하고 있다. 성장과 복지를 이룰 동력원으로서 일자리 창출에 경제정책의 핵심을 두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의 중심에는 제가 핵심적인 가치를 두고 있는 과학기술과 IT(정보기술)산업이 있고, 이를 전 분야에 적용해 창조경제를 구현할 것”이라며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새 패러다임에 맞춰 창조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의 핵심 가치로 과학기술과 사람을 제시하면서 ‘박근혜부(部)’로도 불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도할 ICT(과학ㆍ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융성화 계획을 밝히고, 해외인재들을 국내에 적극 기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구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많은 우리 인재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국내의 인재들을 창의와 열정이 가득한 융합형 인재로 키워 미래 한국의 주축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를 둘러싸고 이중국적 논란 등이 있지만 해외의 인재를 통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취임사에 담았다.

‘근혜노믹스’로 불리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핵심 가치인 일자리 창출에 창조의 색(色)을 입힌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분야간ㆍ산업간 벽을 허물고 신산업을 육성해 일자리의 ‘블루오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중소기업을 이같은 흐름의 중심에 전면 등장시켜 창의적인 도전이 보상받고,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사다리’가 원활히 작동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을 노릴 수 있다는 포석도 담겨있다.

5년 전과 비교해보면 이명박 정부는 시장경제 활성화를 통한 가파른 경제성장으로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접근법이었던 반면 박근혜 정부는 창조적 일자리 창출에서 모든 정책을 출발하겠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일자리로 시작해서 일자리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용중심의 창조경제론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

1순위 국정과제로 고용창출을 선정하는 등 역대 어느 정부보다 일자리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60%대에 머물고 있는 고용률을 70%로 높이는 작업에 신속 착수할 것이란 관측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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