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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업용 보안솔루션 ‘녹스’ 출시...BYOD 시장 공략
뉴스종합| 2013-02-25 17:00
급성장하는 BYOD 마켓에 본격적인 진출 선언

美 안보국(NSA)이 개발한 SE 안드로이드 기술 적용


[헤럴드경제(바르셀로나)= 정태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최초로 선보이며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3’(MWC)에서 ‘BYOD’ 분야를 겨냥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자체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25일 공개했다.

BYOD는 기존에 회사가 업무용 휴대폰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개인용 모바일 기기에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사용하는 솔루션이다.

최근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가 보안에 취약하단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녹스가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녹스는 하나의 스마트 기기에서 암호화된 ‘컨테이너’라는 별도 공간 안에 업무용 데이터를 개인용 데이터와 분리해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 기기에 저장된 회사 정보 역시 컨테이너 보호막 안에 들어 있어 해킹, 바이러스, 정보 유출 등의 노출로부터 차단된다.

특히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개발한 SE(Security Enhanced) 안드로이드 기술을 적용하는 등 하드웨어에서부터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높은 보안 기능이 탑재됐다.

녹스는 기업 고객의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 안에 포함시킬 애플리케이션을 지정할 수 있어서 기업별로 맞춤형 정책이가능하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의 홈 화면에서 컨테이너 아이콘을 누르면 기업이 지정한 업무용 e-메일, 일정, 연락처 등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Single Sign On (SSO)’ 기능을 탑재해 컨테이너 계정에 로그인 하면 그 안의 애플리케이션들을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간편하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

컨테이너 외부의 개인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은 기업용 보안 정책 대상에 포함 되지 않으므로 업무와 사생활을 철저히 구분할 수 있어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요구도 충족시켜 준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팀 조범구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BYOD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업에서 신뢰할 수 있는 보강된 보안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프라이버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녹스’가 최적화된 BYOD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녹스가 적용된 단말은 올해 2분기부터 출시 예정이다. 

killpass@heraldcorp.com[사진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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