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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은행주 순매수 배경은?
뉴스종합| 2013-02-26 07:40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최근들어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순매수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경기전망에 대한 낙관론과 박근혜 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감에 은행주를 쓸어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 12월이후 최근 3개월동안 은행주에 대해 1조원에 육박하는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이에 대해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회복의 훈풍을 직접 접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의 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에 더 크게 베팅하고 있으며, 단기적 성과 평가에 의존하는 국내 주식형펀드와는 달리 장기투자 관점에서 은행주의 밸류에이션(valuation) 매력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정부 내각 임명 내정자들이 규제 철폐 및 경기 부양 의지가 높은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인 은행주가 새정부 신정책의 수혜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은행주 최선호주로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를 꼽았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 이익추정치 기준의 은행 평균 ROE는 약 8.1%로 현 평균 PBR이 0.6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주의 valuation 매력은 여전히 높다”며 “또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은행 대출성장률이 후행적으로 확대되고, NIM 압박이 완화되며 신용손실률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ROE 상향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소한 현 이익추정치 기준으로도 valuation 매력이 지속될 수 있는 PBR 0.7배까지는 적어도 외국인 순매수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은행 최선호주로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를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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