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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420조, 사상 최대
뉴스종합| 2013-02-26 09:02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포함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420조401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4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말 159조4838억원까지 떨어진 이후 4년여 만에 세배 가까이 급증했다.

최근에는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했으나, 코스피와 세계 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완화되며 외국인 시총도 다시 증가했다.

외국인 시가총액은 지난해 연말 410조2821억원 규모였으나 올해 들어 400조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매수가 재개되고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순식간에 시총이 20조원 이상 불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들어서만 22일까지 1조40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장별로 보면 외국인 보유 시총 대부분이 유가증권시장에 속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외국인 보유 시총이 410조79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코스피가 2000선 부근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코스피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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