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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원 미사일 전력…주한미군 대폭 증강
뉴스종합| 2013-02-26 11:17
주한 미군이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하는 한편, 휴전선 이북 인근에 집중 배치된 자주포를 정밀타격하기 위해 수조원대의 미사일 전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에 정통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26일 “지난해 주한 미군이 미사일 전력을 대폭 보강했고, 초정밀유도폭탄인 엑스칼리버(EXCALIBUR)도 배치했다”고 밝혔다. 

주한 미군의 이 같은 전력증강은 2010년 천안함 폭침(3월 26일)과 연평도 포격(11월 23일) 등 북한의 잇따른 국지 도발과 추가적인 국지전에 대칭공격(비슷한 규모와 무기체계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이어 “3만여명의 주한 미군이 보유한 미사일 전력은 우리 군의 미사일 전력보다 더 강력하며, 주한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방어체계(MD)이 경우 거의 완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한 미군이 추가배치한 미사일은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3 외에 에이태킴스(ATACMSㆍ전술지대지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정거리 50㎞ 자주포에서 발사되는 엑스칼리버는 수도권 최대위협인 북한의 장사정포를 찾아내 오차범위 4.5m 이내로 초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마트폭탄이다.

한편 주한 미군의 대대적인 전력 강화로 올해 본격화될 2014~2018년 한ㆍ미 방위비협정에서 우리 측 분담금은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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