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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동양매직 매각 티저레터 발송…매각작업 본격 착수
뉴스종합| 2013-02-26 13:48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동양그룹이 가전사업부인 동양매직 매각을 위해 ‘티저레터(teaser letter; 매각 물건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담은 투자유인서)’를 발송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은 동양매직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증권과 동양증권을 통해 잠재적인 인수 후보군에 티저레터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저레터 발송 대상은 국내와 해외의 사모펀드(PEF) 등 30~50여개 정도의 전략적 투자자 및 재무적 투자자 등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동양그룹은 상반기 내 동양매직에 대한 매각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르면 3월초에 인수의향서(LOI; Letter of Intent) 접수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양매직은 오븐,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등 생활가전 분야의 중견 가전 업체다. 지난해 매출 3200억원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매각 물건 규모가 수천억원 대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국내 가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해외 가전 업체들이 많아 여러 인수후보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웅진코웨이 등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중국 업체들이 이번 동양매직 매각 협상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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