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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주가하락땐 신주인수권 유리
뉴스종합| 2013-02-27 09:58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한진중공업의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거래가 시작됐다. 한진중공업 주가가 추가 하락한다면 신주인수권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의 묘미는 주가가 하락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진중공업 주가가 하락한다면 신주인수권을 통한 접근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유상증자 비율은 주당 0.3481주다.

기존 주주들의 청약을 받기에 앞서 실권방지를 위해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이 전일 시장에 상장됐다. 상장 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다.

상장 첫 날은 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가는 1830원, 고가는 2970원이다. 예정발행가 7220원을 감안하면 전일 신주인수권의 이론가(예정발행가-현재 주가)는 2110원. 50원 가량 고평가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예정발행가만 제시됐을 뿐 아직 신주발행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진중공업 주가가 하락한다면 유상증자 발행가 역시 하향 조정될 수 있고, 이 경우 신주인수권의 이론가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신주인수권을 사놓은 투자자에게 유리해진다. 발행가 확정일은 다음달 11일이다.

최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유상증자 발행가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신주인수권 가격은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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