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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충무로 매장 9년 연속 ‘최고 땅값’ 기록
부동산| 2013-02-27 11:17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이 9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땅값을 기록했다. 또 전국적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세종시, 울산 등 개발호재가 있는 곳은 올해 공시지가가 급등하면서 세금 부담도 커지게 됐다. 27일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를 발표했다.

▶세종시 전국 상승률 1위=전국의 표준지(50만필지) 공시지가가 지난해 보다 2.7% 오른 가운데 수도권(2.18%)보다는 주로 지방의 상승폭이 컸다. 울산(9.11%), 경남(6.29%), 충북(4.25%) 등 12개 시·도가 전국 평균 이상 오른반면 광주(0.58%), 인천(1.06%), 경기(1.49%), 대전(1.96%) 등 5개 시·도는 평균 이하였다.

지난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시는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도 21.54% 오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세종시에 이어 울산 울릉군이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과 해양연구기지 건립사업 등의 영향으로 16.64% 올랐고 거제시(14.18%), 예천군(12.84%), 울산 동구(12.64%)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과천시는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면서 -0.38%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또 재개발·재건축 사업 부진 영향으로 인천 중구(-0.35%), 고양 덕양구(-0.25%), 인천 동구(-0.14%) 등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은 2.89% 오르며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국토계획법 개정으로 상업지역의 용적률이 높아지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강세를 보였다.

가격 균형성을 위해 실거래가 반영률이 낮았던 서울 일부지역의 공시지가를 높인 것도 한 원인이다.

가격대별로는 ㎡당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16만7584필지(33.5%)로 가장 많았고, 1만원 미만이 14만9405필지(29.9%),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12만1057필지(24.2%),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6만180필지(12%) 등이다.

▶산업단지 인근 3.97% 상승..역세권은 울주군 1위=개발사업별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중인 세종시가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혁신도시 인근이 4.69%, 기업도시 인근 3.39%, 4대강 사업 지역 3.16%로 전국 평균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가 올해 처음 교육·교통·산업 등 주요 생활환경 시설이 토지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위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산업단지 지역이 평균 3.97%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원가 2.98%, 대학교 인근 2.73%로 평균 이상 올랐으나 대형마트 인근은 2.34%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학원가 주변지역중에는 양천구 목동이 3% 올랐고, 강남구 대치동 2.71%, 노원구 중계동이 2.09% 상승해 해당 시·군·구의 평균 상승률과 큰 차이가 없었다.

산업단지 인근지역은 경남 창녕의 넥센일반산업단지와 대합일반산업단지 인근이165.4%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철도 역세권 중에서는 울산 울주군(35.7%), 대학 인근지역에서는 경남 거제대학 인근(26.77%), 대형마트·백화점 주변은 인천 연수구(33.33%)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충무로 네이처리퍼블릭 9년 연속 최고가=전국 최고가 표준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소재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의 부속토지로 ㎡당 7000만원(3.3㎡당 2억314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7.7% 상승한 것으로 9년 연속 최고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전북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소재의 임야는 ㎡당 130원(3.3㎡당 429원)로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다. 독도의 표준지는 지난해 2개 필지(전체 101필지)에서 3개 필지로 늘었다. 공시지가도 울릉도·독도의 관광객 증가와 관광시설 증설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평균 103.6% 올랐다. 올해 처음 표준지로 선정된 독도리 30의 2는 ㎡당 33만원(3.3㎡당 109만원)로 전년대비 71.88% 상승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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