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버드와이저에 물 탔다” 뿔난 소비자들…
뉴스종합| 2013-02-28 07:05
[헤럴드생생뉴스] 유명 맥주인 ‘버드와이저’가 양조 과정에서 물을 탔다는 의혹을 받으며 맥주 애호가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주 소비자들은 버드와이저, 버드아이스 등 맥주 11종에 물을 탄 의혹이 있는 양조업체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I)사를 소비자법 위반 혐의로 22일 필라델피아 연방법원 등 3개 법원에 고소했다.

집단소송을 이끌고 있는 조시 박서 변호사에 따르면 맥주에 물을 섞은 사실은 ABI가 운영하는 13개 양조장에서 근무했던 직원들로부터 제보를 받아 알게 됐다. 그는 “ABI가 제품당 알코올 농도를 상표에 표기된 것보다 3~8% 낮추기 위해 알코올 농도를 1만분의 1까지 측정하는 장비를 이용했다”며 “물타기가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BI 측은 모두 근거없는 주장이며 회사는 모든 법규를 충실히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피터 크래머 부사장은 “우리는 가장 뛰어난 품질의 맥주를 미국과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ABI 측은 집단소송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송이 제기된 ABI사 맥주들은 버드와이저와 버드 아이스, 버드 라이트 플래티넘, 미켈롭, 미켈롭 울트라, 허리케인 하이 그래비티 라거, 킹 코브라, 부쉬 아이스, 네이처 아이스 및 버드 라이트 라임 등 10종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