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해외 카드 결제액 사상최대, 증가율은 둔화
뉴스종합| 2013-02-28 07:48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해외 여행이 늘어나면서 국내 거주자가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결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증가율은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2년 중 거주자의 카드 국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카드 국외 사용금액은 94억4000억달러로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거주자란 한국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1년 이상 체류한 내ㆍ외국인을 말한다

2008년 68억달러였던 거주자의 카드 국외 사용액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에 전년대비 20.9% 줄었다가 2010년 35.2%, 2011년 18.5% 늘어난 바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가 1374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카드 해외 사용자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45억5000만달러)보다는 원화 고평가 현상이 심해진 하반기(48억9000만 달러)에 사용액수가 늘었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2011년 496달러에서 지난해 464달러로 줄었다.

한편 우리나라에 살지 않는 비(非)거주자의 국내 카드 결제액은 지난해 4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다.

한류 문화관광 및 의료관광 등의 증가로 외국인 입국자가 지난해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1,2분기 45.4%, 34.4%에 달하던 분기별 증가세(전년 동기 대비)는 3,4분기 13.6%, 7.1%로 대폭 꺾였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2011년 402달러에서 지난해 406달러로 다소 늘었다.

airins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