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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냉키 연준 의장의 힘…미국ㆍ유럽 증시는 동반 상승
뉴스종합| 2013-02-28 08:01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양적완화를 유지하겠다는 발언과 경제 지표 호조로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5.24포인트(1.26%) 뛴 1만4075.37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05포인트(1.27%) 높은 1515.9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2.61포인트(1.04%) 오른 3162.26을 기록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양적완화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면서 “실업률이 2016년까지 6%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실업률이 6.5%로 내려갈 때까지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시퀘스터 발동 여부를 두고 미 의회가 합의하지 않으면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시사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시퀘스터와 관련해 다음 달 1일 회동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5.2% 감소했지만, 내구재 중 항공 등 변동성이 심한 부문을 제외한 자본재 주문은 6.3% 늘어났다. 2011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항공기와 자동차 등 수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 역시 1.9% 증가, 2011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잠정 주택매매 지수도 105.9로 전월보다 4.5% 올라 한 달 만에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 위기감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유럽 증시도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88% 상승한 6,325.8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1.04% 오른 7675.8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92% 상승한 3691.49로 장을 마감했다.

유로존 위기의 진원지로 떠오른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도 1.77% 상승한 1만5827.02로 장을 마쳤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도 0.9% 올라 287.17로 문을 닫았다.

이날 유럽증시는 이탈리아가 정국 불안을 딛고 65억 유로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했다.

벤 버냉키 의장이 양적 완화를 지속할 뜻을 밝히고 미국의 경기지표가 호전된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유로권 2월 경제기대지수는 91.1를 기록해 예상치(89.9)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92.76달러로 0.1% 올랐고,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해 1.89%대를 유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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