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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이라도 더…”…이마트 · 롯데마트…삼겹살 기싸움 2R
뉴스종합| 2013-02-28 11:37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삼겹살 가격을 10원 단위(100g 기준)로 깎는 할인전쟁을 지난해에 이어 또 벌이고 있다. 한 쪽이 가격을 내리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국민 식품’인 삼겹살은 할인 행사 때마다 급격하게 판매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28일~다음달 7일까지 전점에서 삼겹살을 100g당 800원에 판다고 밝혔다. 전날만해도 820원에 판매한다고 했지만, 28일 오전 갑작스럽게 20원을 더 깎기로 결정했다. 배경엔 롯데마트의 삼겹살 가격이 결정적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우리보다 삼겹살 값을 10원 싸게 판다고 해서 가격을 더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마트보다 앞서 26일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50% 할인, 100g당 850원에 판매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이마트가 삼겹살 값을 롯데마트보다 100g당 30원 낮은 수준에 정하자 28일 배포한 전단에는 삼겹살 가격을 810원으로 낮췄다. 결과적으로 이들 마트의 경쟁으로 삼겹살 가격은 ‘850원→820원→810원→ 800원’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나란히 진행한 ‘창립 기념행사’ 당시에도 애초 100g당 850원 안팎으로 책정했던 삼겹살 가격을 잇따라 10원씩 내리는 신경전을 벌였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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