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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업 뜨고 출장뷔페 지고…산업통계개편으로 본 업종별 흥망성쇠
뉴스종합| 2013-02-28 10:02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출장뷔페는 지고,연예인 매니저업은 뜨고’

통계청이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구조 변화를 반영해 조정한 산업활동동향의 대표업종 변화를 통해 본 업종별 흥망성쇠(興亡盛衰)다.

통계청이 28일 지수의 기준연도를 2005년에서 2010년으로 변경하면서 조정한 품목과 업종을 보면 출장 뷔페사업과 화장실 분뇨처리업은 사양으로 돌아섰고, 대신 대중문화 활성화에 따른 연예인 매니저 사업이나 행사 대행업 등은 빠르게 성장했다.

세부 조정 내용을 보면 매니저업, 전시ㆍ행사대행업, 금속원료 재생업, 실내경기장운영업, 영화ㆍ방송프로그램 제작업 등이 추가됐다. 반면 비중 감소에 따른 탈락 업종으론 출장ㆍ이동음식업, 분뇨처리업, 포장ㆍ충전업이 선정됐다. 위생문제 및 비용효율 면에서 출장 음식을 이용하는 수요자 수가 줄었고, 정화조 사업의 현대화로 집집이 분뇨를 수거해야 하는 필요도가 낮아진 결과란 분석이다.

광공업생산지수 대표품목에선 PDP(플라즈마)ㆍLCD(액정디스플레이) TV 수요의 급증으로 ‘추억의 브라운관 TV’가 제외됐다. 또 이동식 디스크나 웹하드 디스크 사용의 대중화로 시장수요가 감소된 CD드라이브도 품목에서 탈락됐다. 생산시설이 해외로 이전되는 디지털카메라와 컴퓨터 부속장치도 빠지게 됐다.

대신 태양광ㆍ반도체 관련 품목들이 대거 추가됐다. 폴리실리콘, 태양전지, 반도체용식각제, PR(감광제) 등이다. 산업범위 확대로 증기공급업, 수도사업도 새로 포함됐다.

일반은행은 국내은행과 시중은행으로, 일반교습학원은 일반교과, 외국어, 방문ㆍ온라인교육으로 각각 세분화했다. 슈퍼마켓은 체인형과 일반형으로, 전문소매점은 가전ㆍ컴퓨터ㆍ통신, 문화상품, 기타전문 소매점으로, 무점포소매는 인터넷쇼핑, 홈쇼핑, 방문ㆍ배달소매점으로 각각 나눴다.

이번 개편에 따라 지난해 광공업생산지수 증가율은 전년 대비 1.7%(2005년 기준)에서 0.8%(2010년 기준)로 0.9%포인트,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7%에서 1.6%로 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1.8%에서 2.3%로 0.5%포인트 올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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