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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인사의 계절...메리츠 조직개편ㆍ삼성화재 승진인사 단행
뉴스종합| 2013-03-03 10:38
[헤럴드경제=김양규기자]보험업계가 2013 새 회계연도를 앞두고 조직개편 및 승진인사에 착수했다.

3일 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업계 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는 지난 그룹 사장단 인사에 맞춰 지난 1월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및 부서장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이달 1일자로 후속 승진인사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법무파트 소속 변호사 4명을 비롯해 150여명에 대한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아울러 올해 역시 20여명에 대해 발탁인사를 전격 실시했다.

같은 날 메리츠화재 역시 인사이동과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특징은 보상과 온라인사업 그리고 부동산 투자사업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반면 퇴직연금사업은 사실상 포기했다.

조직개편의 주요내용은 기존 영업본부와 자산운용본부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보상총괄을 신설해 이용규 준법감시인을 이동 배치하는 등 보상과 손해사정부분에 대한 종합 프로세스 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보상총괄 산하에 자동차보상본부와 손해사정본부를 편제했다.

이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영업총괄 산하에 온라인영업본부를 신설하고, 주영돈 신채널본부장을 배치했다. 온라인영업본부 산하에는 온라인자동차전략팀과 온라인영업 1팀, 온라인영업2팀 등 3개팀을 구축했다.

방카슈랑스 영업은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방카슈랑스전략팀을 방카슈랑스 지원팀으로 명칭 변경하고, 방카영업 1부, 방카영업 2부 영업부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이주빈 방카슈랑스본부장은 에이전시1본부장으로 이동 배치됐다.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조직도 대폭 정리했다. 종전 계리재경본부와 기업마케팅본부를 폐쇄하고, 경영전략 총괄 산하에 계리팀, 재경팀, 기업영업마케팅팀, 시장개발팀을 재편했다.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던 퇴직연금사업부문에 대해서는 기존 퇴직연금팀을 없애고 퇴직연금 TFT 체계로 운영키로 하고, 전략영업총괄 산하에 GA프로젝트팀은 폐쇄하는 대신 에이전시지원팀을 신설해 운영키로 했다.

저금리 등 자산운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부동산 투자사업을 강화키로 하면서 부동산팀을 부동산관리본부로 승격, 신설했으며, 대표이사 직속기구로 편제했다.

LIG손해보험은 그 동안 매년 1월에 단행해왔던 조직개편과 승진인사를 4월로 연기하면서 조직개편 및 인사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LIG손보는 앞서 지난 1월 소비자보호 강화 취지에 맞춰 고객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소비자보호업무에 대한 직제개편만 일부 단행한 바 있다. 현대해상도 지난 1월 부분 인사를 실시한데 이어 7월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며, 동부화재는 박윤식 부사장 사임과 정대영 상무 등 일부 임원진들이 퇴임한데 따른 공백을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메꿨으나, 오는 4월 인사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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