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2월 소비자물가 1.4%↑, 식탁물가는 여전히 고공비행
뉴스종합| 2013-03-04 09:39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달째 1%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식탁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민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올랐고 전달보다는 0.2%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ㆍ에너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1.2%로 전달(1.4%)보다 안정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전달에 견줘 0.4%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를 가늠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달보다 1.8%, 1년 전보다 7.4% 올랐다. 특히 신선채소는 지난달보다 4.2% 올랐지만 전년동월대비 25.1% 급등했다.

주요 품목을 보면 오이(27.6%), 양파(18.3%), 생화(16.9%) 가격이 전달보다 많이 올랐다. 딸기(-20.9%), 돼지고기(-3.4%), 브로콜리(-20.5%) 가격은 내려갔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배추(182.3%), 당근(173.8%), 양파(83.9%) 등 채소 가격은 폭등했다. 귤(-31.3%), 돼지고기(-14.0%), 고춧가루(-15.8%) 가격은 하향 안정된 모습이다.

공업제품은 전월보다 0.3%, 지난해 2월보다는 0.7% 상승했다. 특히 전달까지 오름세를 보이던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 떨어지면서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하지만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는 전년 같은 달 대비 각각 4.6%, 7.0% 상승했다. 전기료는 전달과 같은 4.2% 오름세를 보였다.

보육시설이용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하락했고, 학교급식비는 15.4% 낮아졌다. 이에 따라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세와 월세 가격은 각각 전년 대비 3.6%, 1.9% 오르면서 집세는 3.1% 상승률을 보였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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