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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59억…용산개발 12일 최대고비
부동산| 2013-03-04 11:34
자금난으로 파산 위기에 몰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이달 12일 은행 이자 마감을 앞두고 패닉상태에 빠졌다. 이 사업의 주체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이하 드림허브) 이사회를 통해 긴급자금이 수혈될 전망이었으나 1대주주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간 출자사간 이견으로 조달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 감사원은 용산역세권개발에 대해 대규모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해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

민간 출자사 관계자는 “용산개발이 공공개발로 전환되는 것으로 민간 출자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에 치명적임에도 파산을 막기 위해 코레일 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드림허브는 당장 이달 12일로 닥친 59억원을 포함, 4월1일까지 모두 290억원의 은행이자를 내지 못하면 파산한다.

하지만 코레일은 긴급자금 지원시기에 대해 민간출자사가 1조4000억원을 우선 증자해야 집행하겠다고 해 논란이 커졌다. 한 민간 출자사 이사는 “당장 파산을 막기 위해선 열흘 내 긴급자금이 필요한데 그 전제조건으로 민간에 1조4000억원을 마련하라는 건 납득하기 힘들다”며 “긴급자금 수혈은 물건너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레일이 공개적으로 지목한 삼성물산도 드림허브 이사회를 통해 투자가 어렵다는 입장을 수차례나 반복했다.

한편 감사원이 용산역세권개발 개발사업에 대해 오는 18일부터 대규모 특별감사에 들어간다고 밝혀 그 배경이 관심이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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