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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대표주 · 수출주 ‘Buy~Buy~’
뉴스종합| 2013-03-05 11:36
2월 한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3월에도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정보통신(IT)과 금융, 자동차부품, 소비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대표주와 엔화가치 급락으로 부진했던 수출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은 2월 한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를 1조2517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중소형주는 1735억원어치 순매수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7674억원가량 순매수했고 금융 2727억원, 운수장비 2460억원, 음식료 1206억원, 화학 115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를 6017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2569억원 ▷NHN 2128억원 ▷SK하이닉스 1788억원 ▷현대차 1598억원 ▷신한지주 1293억원 등도 10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SK텔레콤 792억원 ▷셀트리온 699억원 ▷하나금융지주 666억원 ▷롯데쇼핑 612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3월 주식거래 첫날인 4일에도 416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NHN,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2월에 주로 사들인 종목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자금이 4개월 연속 순유입되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의 지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이 매수강도를 높이는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특히 외국인이 업종대표주와 환율 불안으로 부진했던 수출주 등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만큼 이들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2월에 이어 3월에도 업종대표주 위주로 순매수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짧게는 3월까지, 길게는 2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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