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델타항공사 시제품 개발
미국 델타항공사는 영국 옥스퍼드대 신경과학 전문가 러셀 포스터 교수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이 같은 불빛 샤워 부스 시제품을 개발해 최근 선보였다.
태양광 효과를 내는 불빛 샤워로 사람 몸의 생체 시계를 여행지 시간에 맞도록 조절해 준다는 게 불빛 샤워 장치의 원리다.
빛의 입자인 광자가 눈을 거쳐 뇌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이용자는 장거리 여행의 시차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TED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이 장치는 대형 LED 화면과 거울로 둘러싸인 샤워 부스 형태로 제작됐다.
부스에 들어서면 시차 적응을 돕는 푸른빛의 애니메이션이 재생돼 이를 보는 동안 장거리 비행으로 생긴 시차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음성안내에 따라 여행지 정보를 입력해 자신에게 맞는 시차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제이미 카레이로는 “장치가 작동할 때는 재생되는 빛의 파장에 맞춰 특수 음향이 흘러나와 편안한 활용을 돕도록 했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