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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다이렉트 재형저축ㆍ신용대출 20일 출시
뉴스종합| 2013-03-10 13:01
KDB산업은행이 오는 20일 다이렉트 재형저축(재산형성저축)과 신용대출, 체크카드 등 개인금융상품 3종세트를 내놓는다.

최근 감사원이 기존 다이렉트 뱅킹 상품에 대해 ‘역마진 구조’라는 결론을 냈지만, 산은은 새 상품에 파격적인 금리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다이렉트 재형저축, 신용대출, 독자 체크카드 등을 오는 20일 내놓기로 했다. 다른 은행에 비해 출시가 늦은 재형저축은 현재 금리 결정만 남은 상태지만 이들 상품을 한꺼번에 출시해 홍보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관심이 다이렉트 재형저축의 금리 수준에 쏠린다. 산은은 재형저축에 다른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권에서는 산은의 다이렉트 재형저축 금리가 우대금리 없이 기본금리만으로 다른 은행의 최고 금리인 4.6%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은행의 재형저축 금리는 우대금리 포함해 4.2~4.6%이다.

다만 감사원 감사에서 산은의 금리 결정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감사원은 산은이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인 내부이전가격(FTP)을 산정하면서 다른 은행과는 달리 다이렉트 상품의 예금보험료와 지급준비금을 포함시키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대출금리가 지나치게 낮아져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은은 지난 2011년 10월 다이렉트 수신 상품을 출시해 지난달까지 9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금리를 수차례 인하했지만 여전히 다른 은행의 예ㆍ적금 상품보다 금리가 높아 수신고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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