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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류현진, 5번째 선발투수 될 것"
엔터테인먼트| 2013-03-12 07:51
[헤럴드생생뉴스] 류현진(26)의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었다.
미국 ESPN LA의 마크 색슨 기자는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카멜백랜치에서 열리고 있는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를 6가지 항목으로 정리, 이중 4번째에 ‘류현진은 누구인가?(Who is Ryu?)'라고 류현진의 시즌 준비 상황을 짚었다.  

먼저 색슨 기자는 류현진에 대한 두 가지 리포트를 언급했다. 첫 번째는 ESPN 전문가 키스 로의 지난 선발 등판 평가로 ‘직구는 90마일을 넘지 못했다. 체인지업은 좋았지만 다른 변화구는 특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스카우트의 리포트로 ‘상대 타자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방식 역시 의문이다. 그래서 볼넷으로 상대 타자를 출루시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선발 등판에 임하기 전 날 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다저스 구단은 현재 류현진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지 판단하는 것과 별개로 류현진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중이며, 그 누구도 다저스 구단이 6000만 달러를 투자한 이 한국인 투수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색슨 기자는 류현진을 두고 “류현진은 5번째 선발투수가 될 것이다. 조 블랜튼(32)과 다르지 않은 그저 좌완 선발투수 말이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뛴 우투수 블랜튼은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7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4패 평균자책점 4.99를 올렸다. 2004시즌부터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은 블랜튼의 통산 성적은 237경기 83승 75패 평균자책점 4.37이다.

현재 다저스는 25인 로스터 구상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다. 클래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조시 베켓까지 세 명의 투수가 선발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며 채드 빌링슬리의 팔꿈치도 호전된 가운데 류현진과 크리스 카푸아노, 테드 릴리, 애런 하랑 등이 남은 선발 자리 경쟁에 임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2일 밀워키전에서 잭 그레인키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 최대 투구수 75개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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